|
카테고리
貪猫人間 | 탐묘인간맛김아 죽지마 드로잉 카툰 mes chats 어젯밤의 꿈 etc. 최근 등록된 덧글
절식으로 살을 뺐으면..by plasticwhale at 12/10 맞아요 건강만큼은 사.. by plasticwhale at 12/10 그러게요 기준자체가 .. by plasticwhale at 12/10 167에 44kg...거식증.. by 밤비마마 at 12/10 나도 어제인가.. 그 .. by 손면 at 12/10 |드리는 말씀|
이 블로그의
모든 글과 그림을 '허락없이' 퍼가시거나 이용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. |
![]() 작업실 맞은 편 폐가에 상주하는 길냥이 가족이 있는데
어미되는 냥이가 유난히 얼굴이 작아서 눈에 띄었다. 새끼가 딸려서 어미라고는 하지만 작은 얼굴에 가녀린 몸은 그 자신도 새끼티를 금방 벗은 듯 얼굴 표정도 그렇고, 뭔가 서글프더라. 그 가족을 본 건 몇주 전쯤, 장마가 막 오기 전에, 여름 저녁 가로등 불빛 아래서. 위의 어미 냥이와, 어미의 보호 속에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<아장아장뒤뚱뒤뚱> 걸어다니는 네마리 새끼 냥이들. 새끼들은 생후 2개월 정도?로 보였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잘 먹였는지 모두 포동포동 하고 건강한 상태였다. 나도 가끔 밥을 챙겨주긴 했지만, 그 식구들을 먹인 건 누군가가 챙겨주고 빈 캔이 골목길에 돌아다니던 참치캔이 아니었나 싶다. 그런데 장마 기간 동안 하루 걸러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고 냥이 가족이 거주하는 폐가가 물에 잠기다시피 해서 당분간은 그 식구들을 볼 수가 없었다. 걱정은 됐지만, 어딘가에 잘 살고 있겠지 대충 그냥 그렇게 넘겨 생각했다... 그리고 장마가 그치고 냥이 식구들이 다시 폐가에 나타났을 때, 아기 냥이들은 3마리가 되어 있었다. 장마 동안 제대로 못 먹여서 잃어버렸는지 검은 얼룩이 한 마리가 안보이더라. 쉴 새 없이 비가 내리고 비 피할 데도 마땅치 않았을텐데 남은 새끼들은 그새 훌쩍 커서 아가냥이 티를 벗고 의젓해졌고, 어미 냥이는 여전했지만 뭔가 조금 더 관록?이 붙은 듯 해 보였다. 그 가녀린 몸으로 새끼 셋을 건강하게 건사하는 것도 대견하고 큰 장마를 잘 넘기고 돌아온 것도 반갑다. 돌아와줘서 기쁘다.
| ||||